2015. 7. 14. 14:08

여유가 될 때 마다 방송에서 하는 백종원씨의 레시피를 따라서 이것 저것 해보고  있다.

방송을 보거나 레시피를 보면 쉬울것 같지만, 

기껏해야 라면만 끓이던 나에게는 쉽지가 않다.


그래도 꾸준히 하면 나아질 꺼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도전...




대파... 

어머님이 보내주신 대파가 냉장고 야채실을 가득 채우고 있어서 대파는 원 없이 먹고 있다.

대파를 많이 쓸수록 맛이 좋다고 한다.






김치 볶음밥에 들어갈 김치..

김치 냉장고 덕에 작년 김장김치가 아직도 몇포기 남아 있다.






신맛을 줄이기 위해 설탕 조금... 

그리고 김치가 아이들 먹기에 너무 매울듯 하여 물에 양념을 씼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 두 수푼정도 두루고 잘저으면서 대파를 볶는다. 


대파를 볶으면 대파의 맛과 향은 남아 있지만 대파의 모습은 사라진다.

대파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파를 먹지 않던 아이들도 전혀 눈치를 못채고 잘 먹게 된다.





 

베이컨

전에는 참치캔을 이용 했는데 이번에는 베이컨을 이용하기로 했다. 

아이들은 베이컨을 선호했지만 나는 참치캔을 선호한다.





신나는 가위질의 결과물. 

백종원씨의 체인점 새마을식당에 보면 7분 김치찌게라는 메뉴가 있다. 

그 7분 김치찌게 조리 할때 보면 김치와 고기를 가위로 아주 잘게 자른다. 

딱 그 느낌으로  작게 자르면 되는듯 하다.





대파 볶은 것에 김치를 넣고 볶기 시작할 즈음에 재료들을 아래쪽으로 전부 모으고 

간장 한 수푼을 위쪽에 살짝 떨어뜨리고 지글지글..

그후에 다시 모든 재료와 살짝 조린 간장을 열심히 저어준다.






하하하하하


한참을 볶다보니 옆에 베이컨이 놓여 있다.

급하게 대충 잘라서 한참을 볶고 있던 재료위에 베이컨 투척;;;


** 베이컨은 작게 잘라서 대파와 함께 볶아주는게 좋다






달걀 후라이는 귀찮아서.. 패쓰....

그릇에 담아봤다.... 

그릇이 너무 적다~~~

김치 볶음밥이지만 덮밥처럼 먹는것도 괜찮다. 

앞으로 볶음밥은 이렇게 덥밥 형태로 계속 먹을 듯 하다.


그런데 맵다.... 

아이들이 연신 물을 먹으면서 먹는다....

미안 담에는 덜 맵게...







*** 김치 볶음밥 실패원인

ㅁ 김치가 너무 맵다 (아이들을 먹이기 위해  양념을 물로 씻었는데도 말이다.)

ㅁ 대파와 베이컨을 함께 볶아야하는데.....

ㅁ 이왕 하는거 달걀 후라이는 꼭 하자.

ㅁ 덮밥으로 만들었기에 그릇을 좀 더  큰걸로 하자.. 비며먹을 때 밥알이 막 여기저기로 튄다.





Posted by mayoha
2010. 11. 22. 01:32
부모님하고 살때는 부모님께 모든 걸 의지하고 살아가고
결혼하면 알아서 어떤 일이든 우리끼리 다 하는 줄 알았는데 막상 결혼하고 한참이 흘러도 대부분이 부모님께 의존하게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독립하는 것 같지만 더욱 의지하게 되는 게 현실인듯 합니다.

여러가지를 의존하게 되지만, 늘삼 김치는 어머님이 담아주셔서 언제나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첨으로 어머님께 김장하시라고 돈도 보내드리기도 했지만, 뭔가 석연치 않아 이기회에 김장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나봅니다.

양념, 배추등의 재료를 직접 준비하기 힘들듯 하여 우선 인터넷으로 7포기를 주문하여서 김장 시늉이라도 내보자고 하여 시도하여 보았습니다.


1.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니 이렇게 배달이 되었습니다.
양념과 배추, 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7포기에 저 정도입니다.





2. 아래 사진처럼 아이스 박스안에 비닐로 포장이 되어서 배달이 되어 옵니다.
배추와 양념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말 정도에 김장을 하실꺼면 미리 날짜를 어느정도 맞추어서 주문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하기위해서 전화를 해서 금요일에 배달해달라고 요청을 해서 받았습니다.




3. 포장을 뜯고 이제 막 양념과 혼합하기 전의 모습니다.
이미 다 절여진 상태이기 때문에 꺼내서 바로 양념과 비벼주면 됩니다.




4. 아이들도 매우 좋아합니다.
서로 하겠다고 비닐장갑을 끼고 이렇게 저렇게 해봅니다.
자기들도 유치원에서 김장 담가봤다고 잘한다고 합니다.




5. 김치냉장고에 넣기위해 잘 정리해서 담고 있습니다.
정말 김치냉장고는 예술인듯 합니다. 도시에서 이렇게 김치 담아서 어디 땅에 묻을 수도 없구요 ^^




6.  이건 아들녀석이 열심히 담근겁니다.
이걸 저녁 반찬으로 먹었지요^^




7. 엄마가 김장하는 걸 옆에서 열심히 응원해준 딸입니다.
아이스 박스 두껑을 들고 열심히 신나게^^




** 비록 재료를 다 준비해서 한 김장은 아니었지만, 이것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양념이 날리고 그릇 여기저기에 달라붙고 나중에는 설겆이도 많고
그래도 올겨울 지낼 김장을하니 뿌듯합니다.

** 김장이 거의 끝나갈 무렵 저는 정육점에 가서 돼지고기를 사왔습니다.
보쌈해서 먹어야지요^^

** 부모님이 주시는 김치도, 사다 먹는 김치도 맛있지만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먹는 김치도
맛있지 않겠어요, 아이들이 더 잘 먹을것 같기도 하구요^^


Posted by mayo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