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랫동안 사진을 찍으면서 3번째의 DSLR을 소유하고 있지만 다리 야경 사진은 찍어본 적이 없다. 아니 사실 사진을 열정적으로 찍어본적이 없다. 가족 행사나 지인들의 행사 사진 몇번, 그리고 몇번의 자동차쇼나 자그마한 이벤트 사진 정도였다. 당연히 실력도 별로이면서 장비에 대한 욕심만 늘어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ㅗ 있는 현실이다.
갑작스럽게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인지 한강 다리 야경을 찍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 지나 다닐 때 보니 "방화대교"가 이뻐 보여서 방화대교 포인트를 검색해보니 서너군데 나오는데 딱히 정확한 위치까지 가서찍기는 좀 애매했다. 한번도 안가본 곳이기도 하지만 차 끌고 바로 찾기가 쉽지 않을듯했다.
즉 미리 준비한게 아니고 갑작스럽게 생각을 한것이기에 촬용 포인트들이 좀 애매했다.
사실 멀지는 않는데...
정말 애매;;;
그래서 전에 걷기축제(?) 할때 방화 대교 부근을 지나던 생각이 나서 그 부근에서 찍으면 어쩔까 해서 급하게 차를 끌고 출발 했다.
해는 벌써 사리지고 한강에는 어두운 물결이 넘실 거린다. 여기저기 낚시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무언가 맛있는 것을 끓이는 냄새도 난다. 사람들을 뒤로 하고 전에 지나쳤던 곳으로 갈려고 했는데.. 어둡다... 야간에 자그마한 산에 오르는 것은 웬지 위험하다는 생각에...
그냥 낚시하는 사람들 옆에서 조용히 몇장 찍기로 마음 먹었다. 전에 봐두었던 곳은 다음에 후레쉬등의 장비를 가지고 가서 찍는걸로 마음을 굳혔다..
낚시하는 사람들... 꽃게를 삶아 먹는 사람들 옆에서 찍은 방화대경 야경...
만족스럽진 않지만, 나중에 더 나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 남긴다~~
비슷한듯 하면서도 약간은 다른 2장의 사진
둘다 마음에 들긴 한데 두번째 사진은 조금 노출이 오버인듯 하다는 생각도 든다.
첫 한강다리 야경을 만족해하고 있다.
그리고 문제의 사진
삼각대 없이 사진을 찍는데 노출시간아 30초가 나온다
결국 참지 못하고 포기했더니 이라 사진이 나왔다.
사실 위치도 이상했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사진이다.
@A7M2 + SEL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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