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7. 23:23

텃밭에 심는 여러가지 중에 나름 인기 채소가 열무이다. 다른 채소와 다르게 열무는 줄뿌림으로 많이 뿌려서 중간중간 솎아내서 김치를 담아 중간중간 먹을 수 있다. 사실 판매용인 아닌 주말농장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씨앗을 많이 뿌리고 싹이 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솎아서 먹는다.

그런데 이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새싹채소 이런건 아니다. 

그것보다 훨씬 크다... 시중에 판매되는 새싹채소들은 솎아내고 이런게 가능할리가 없다~~~


작년에는 그런거 생각 안하고 했지만, 이미 경험을 했기에 싹에 나고 나서 대략 2주 정도후에 솎아서 열무로 물김치를 담글 계획이었기에 느지막한 시간에 텃밭에 가서 열무를 솎아왔다. 여리디 여린 열무를 뿌리채 뽑는 건 나름 쉬운건 아니었다. 서로들 엉켜 있기도 하고 반팔을 입어서 열무잎의 까칠함이 팔목을 아프게 했다.


집으로 가져온 열무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고, 떡잎과 뿌리를 제거하고 건조는 시키는데 의외로 양이 많다. 물론 여기까지만 내가  하고 실제 물김치를 담그는 것은 내 몫이 아니다.


다음에는 물김치 담그는 것도 한번 해봐야겠다.




비료나 농약을 일체하지 않기에 뭔가 벌레들이 여기저기 뜯어먹은 흔적이 있다. 열무가  나기 시작할 때 벌레를 잡아주면 된다는데 그게 쉬운일이아니다. 내 텃밭의 벌레만 잡는다고 해결되는게 아니기에, 벌레들에게 조금양보하고 먹는다.


몇일 뒤에는 시원하고 칼칼한 열무김치를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Posted by mayoha
2015. 5. 16. 23:32

꽤 오랫동안 사진을 찍으면서 3번째의 DSLR을 소유하고 있지만 다리 야경 사진은 찍어본 적이 없다. 아니 사실 사진을 열정적으로 찍어본적이 없다. 가족 행사나 지인들의 행사 사진 몇번, 그리고 몇번의 자동차쇼나 자그마한 이벤트 사진 정도였다. 당연히 실력도 별로이면서 장비에 대한 욕심만 늘어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ㅗ 있는 현실이다.


갑작스럽게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인지 한강 다리 야경을 찍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 지나 다닐 때 보니 "방화대교"가 이뻐 보여서 방화대교 포인트를 검색해보니 서너군데 나오는데 딱히 정확한 위치까지 가서찍기는 좀 애매했다. 한번도 안가본 곳이기도 하지만 차 끌고 바로 찾기가 쉽지 않을듯했다.


즉 미리 준비한게 아니고 갑작스럽게 생각을 한것이기에 촬용 포인트들이 좀  애매했다. 

사실 멀지는 않는데... 

정말 애매;;;

그래서 전에 걷기축제(?) 할때 방화 대교 부근을 지나던 생각이 나서 그 부근에서 찍으면 어쩔까 해서 급하게 차를 끌고 출발 했다.


해는 벌써 사리지고 한강에는 어두운 물결이 넘실 거린다. 여기저기 낚시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무언가 맛있는 것을 끓이는 냄새도 난다. 사람들을 뒤로 하고 전에 지나쳤던 곳으로 갈려고 했는데.. 어둡다... 야간에 자그마한 산에 오르는  것은 웬지 위험하다는 생각에...


그냥 낚시하는 사람들 옆에서 조용히 몇장 찍기로 마음 먹었다. 전에 봐두었던 곳은 다음에 후레쉬등의 장비를 가지고 가서 찍는걸로 마음을 굳혔다.. 


낚시하는 사람들... 꽃게를 삶아 먹는 사람들 옆에서 찍은 방화대경 야경...

만족스럽진 않지만, 나중에 더 나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 남긴다~~









비슷한듯 하면서도 약간은 다른 2장의 사진

둘다 마음에 들긴 한데 두번째 사진은 조금 노출이 오버인듯 하다는 생각도 든다.

첫 한강다리 야경을 만족해하고 있다.




그리고  문제의 사진

삼각대 없이 사진을 찍는데 노출시간아 30초가 나온다

결국 참지 못하고 포기했더니 이라 사진이 나왔다. 

사실 위치도 이상했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사진이다. 


@A7M2 + SEL163



Posted by mayo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