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15. 15:57

하루에 하나 이상의 사진을 찍자고 늘 생각하지만 실행에 옮기는 것은 쉽지 않다.

집에서 이거 저거 찍는 것도 하루이틀 일이지 반복되면 찍을 대상도 기분도 영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차를 끌고 나가는 것도 번거롭다.


겨우겨우 게으름을 이겨내고서 집 주변을 배회하기 시작한다.

늘 엇비슷한 풍경들이다.


테니스에 열심히인 테니스 동호회 사람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아줌마들..

간혹 배드민턴 치는 가족들...

의자에 앉아계신 노인분들






그런데 완전 색다른 풍경을 보고야 말았다.




어디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겠는가?

공원 한켠에 있는 탁구대...

누군가가 버린것도 아니고, 알 수 없지만.....

전혀 낯설지가 않다.





조금만 더 가면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어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들 지나 다닌다.

2년전 정말 독하게 탔던 자전거가 생각이 난다.






초광각 렌즈로 건물이나 나무들이 많은 곳을 찍는 버릇이 있다.

새로운 풍경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돼지 같기도 하고, 멍멍이 같기도하고

여튼 네발 달린 동물처럼 보인다.








해는 기울어 가는데

오늘의 일몰은 별로 일듯하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길게 늘어지 그림자를 한컷.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들어가야겠다.





기다린다고  

오지도 않을 것이기에

설령 온다고 해도 


시간을 되돌려도

그리 할수 있어

그리 한다 해도


우리는

아니 나는

너를 떠나게 될테니까


안녕

또 안녕


나는 결국은 헤어짐과

기다림을 선택할테니..


안녕..


Posted by mayoha
2015. 6. 15. 15:21



5일정도 말리니 케모마일 꽃들이 잘 건조되었다. 

사진처럼 여러가지 부스러기도 생기고 향도 부드러워 졌다








투명 유리병에 담그니 나름 판매하는 케모마일 차 처럼  보인다. 

라벨지를 이용해서 붙여둘까 했지만 병이 투명하니 쉽게 알 수 있기에 저대로 보관하기로 했다. 

다른 꽃차들이 많아진다면 라벨을 붙여서 날짜랑 적어두면 좋을듯 하다.









병에 담고 남은 것을 가지고 차를 마셔보았다.

대략 10개 정도의 꽃을 했는데.. 

향이 좋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색 우러나서 색도 이쁘게 변한다.


꽃이나 꽃에서 나오는 부스러기들이 있는데 

이건 차 끓을 때 쓰는 망을 이용하면 

훨씬 먹기 편할듯 하다.


종종 커피대신 먹어야 겠다.






Posted by mayo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