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14. 01:09

초 여름, 그러니까 6월 말에서 7월 초의 일몰은 정말 환상적이다.







저녁 해가 산너머로 넘어갈 즈음인 7시 내외의 하늘은 그냥 붉은 물결이 가득하다. 

불과  몇분사이에 완전 새로운 색과 모양으로 바뀌면서 자유로이 그림을 그린다. 

구름이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바로 서쪽 하늘을 향해서 셔터를 계속 눌러주기만 하면 된다.


태풍이 올라올 즈음에는 이런 관경을 보기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서쪽하늘에 구름이 하나둘 모여들면 가슴이 설레인다.


아파트 베란다가 빨갛게 물들으면 나도 모르고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밖으로 나가게 된다.



***



내년  이 즈음에도  서쪽 하늘을 향해 셔터를 쉴새 없이

누를 수 있는

시간이 내게 있기를 기도해본다.








Posted by mayoha
2015. 7. 8. 08:30

바로바로 포스팅을 해야 하는데.

게으름과 기억력감퇴(?)로 자꾸만 블로그에 올려야지 했던 것들이 시간이 한참 지나서 작성을 하지 못한게 많다.


해남에 다녀온지 벌써 2주가 되어간다.

그런데 이제서야 해남 탐방기를 적어본다...


현재 블루베리는 전국적으로  재배가 가능한듯 하다. 

텃밭을 하는 고양시에서도 잘 크고 땅끝 해남에서도 잘 크는 거 보면 우리나라 어디에서든 잘 자라는 것을 보면 말이다.


해남까지 내려간 김에 블루베리농장에 체험을 가보았다.




해남에 여러곳이 있는데 내가 간곳은 저기다. 그러고  보니 농장이름이 저게 정확하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현장체험시 1kg에 1.5만원이고 체험하는 동안에는 마음껏 따 먹어도 된다. 

그리고 시간 제한도 없다.





농장입구의 블루베리 묘목이다. 체험도 가능하고, 생과실도 팔고, 묘목도 팔고.. 

사실 저 화분의 묘목을 파는 건지는 정확하게 알수 없지만 입구에 아주 즐비하게 놓여 있다.






아직 익지 않은 블루베리들... 

익지 않은 블루베리는 그냥 지나치는게 좋다. 

맛도 없고 쉽게 따지지도 않는다. 

그나저나 많이도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블루베리는 완전하게 검은빛이 돌아야 달콤하게 익은 상태다. 

붉은 빛이 나는 것은 신맛이 매우 강하다.







블루베리를 열심히 따다가 바닥에 바구니를 엎었다;; 

대략 20분 정도 땄는데....





블루베리 농장의 풍경이다. 농장이라고 하지마는 넓은 밭에 블루베리 묘목만 가득하다. 





농장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다른 블루베리....

그런데 이건 아마도 아로니이가 아닌가 싶다.

모양이 조금 다르다~~






수확한 블루베리...

1kg따는데 대략 1시간 정도가 걸렸다.

달콤하고, 시큼하고.. 자꾸만 손이간다..


7월말에 해남에 다시 내려가면

다시 한번 한움큼 가득한 블루베리를 먹는 체험을 해봐야겠다.




Posted by mayo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