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 한번은 가족을 위해서 음식을 준비하자라는 생각으로 처음으로 카레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실 집에서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서 가족에게 준다는 건 쉬운 일도 아니었고,
대부분 간편하게 끼니를 때우는 정도로 해서 라면이나 짜파게티 정도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ㅁ 우선 카레를 만들기 위한 기본 재료입니다.
감자, 양파, 당근입니다.
각 재료들은 깨끗하게 씻고 껍질은 잘 벗겨줍니다.
아래 사진에서 감자는 아직 씻은 상태 그대로입니다.
ㅁ 해당 재료들을 깎두기 모양으로 썰어줍니다.
처음이다 보니 깎두기는 커녕 긴넘 납작한넘 아주 장난 아닙니다.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자르는게 좋습니다.
크기가 서로 다르면 익힐때 어떤넘은 잘 익고 어떤넘은 잘 익지 않습니다.
포인트는 적당한 크기입니다. ㅜㅜ
ㅁ 후라이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약하게 데웁니다.
기름을 어느정도해야하나면 적당히 하시면 됩니다.
음식준비의 핵심은 적당히입니다.
ㅁ 적당한 크기로 자른 각종 재료들을 후라이팬에 넣고 약불에 적당히 익혀줍니다.
너무 센불에 하면 혹은 익지 않고 겉만 타는 아주 몹쓸 재료들로 탈 바꿈합니다.
젤 위로 올라가서 다시 하셔야 합니다.
약불에서 나무주걱등으로 살살 저어주면 딱 좋습니다.
ㅁ 기름두른 프라이팬에서 감자,당근, 양파를 잘 익힌 상태입니다.
모든 재료를 다 한꺼번에 익히기는 어렵기 때문에 재료(특히 당근)가 주걱으로 눌렀을 때 살짝 눌리는 정도면 됩니다.
기름을 두르고 적당히 익히니 색이 더운 고와졌습니다.
ㅁ 적당히 익힌 재료에 물을 적당히 붓고 다시 약불로 전체적으로 재료를 익힙니다.
먼저 기름으로 살짝 익히고 물을 붓고 익히는 이유는 처음부터 물을 넣고 익히면 각 재료들의 씹는 맛이 사라지고
그냥 죽처럼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물을 붓고 재료를 익힐 때는 후라이팬을 뚜껑을 덮어주면 더 좋다고합니다. (골고루 익는다고 하네요;;)
ㅁ 들어간 재료를 약불에 익히면서 카레를 언제 부어야 하나 고민을 하던 찰라에, 놀라운 것을 발견 했습니다.
카레에 고기가 없어요 ;;
적당히 하다보니 이런 일이;;
카레에 고기가 안들어가면 무슨 맛으로 먹나요...
냉장고에서 고기를 꺼내서 다시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후라이팬에 적당히 기름을 두르고, 적당히 익혀줍니다.
적당히 익혀도 되는 이유는 다시 위의 재료들과 함께 익혀야 하니까.. 그런데 전 그냥 확 익혔습니다.
ㅁ 익힌 고기를 위의 재료들과 함께 다시 약불에서 푹 익힙니다.
이 상태에서 후라이팬 뚜껑을 다시 덮고 재료가 익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재료가 익었다는 것은 당근을 주걱으로 간단하게 두조각으로 가를수 있을 정도입니다.
ㅁ 오늘 들어간 카레는 카레여왕입니다.
아직 카레의 왕이나 왕자, 공주는 보지 못했습니다.
* 스노우 카레(이넘을 재료가 다 익었을 때 넣구 신나게 저어주면 됩니다.)
눈처럼 사르르 녹는다고 하여 스노우 카레라고 설명이 되어 있네요, 아주 잘 녹습니다.
* 코코넛 크림(카레를 밥과 함께 먹을 때 위에 살포시 뿌려서 먹습니다.)
* 치즈퐁드보(스노우 카레랑 함께 넣었습니다.)
ㅁ 재료가 익은후에 적당하게 국물을(?) 쫄여주고 나서 스노우 카레분말을 넣고 신나게 저으면 됩니다.
기존에 당근, 감자, 양파의 재료에 표고버섯이 추가로 재료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놀고 있던 미니 토마토도 4개를 넣어봤습니다. (토마토가 몸에 좋다고 하여 ;;)
ㅁ 짠 신나게 저어서 완성된 카레입니다.
카레를 넣구 신나게 저었더니 색이 더욱 진해졌습니다.
사실은 색도 진해졌지만 너무 걸죽한듯 합니다.
ㅁ 이제 맛나게 밥과 함께 먹으면 됩니다.
토마토는 도대체 어디로 간건지 모르겠지만,
각 재료들도 잘 익었고,
카레도 만나다고 합니다.
ㅁ 처음으로 만들어본 카레...
가족들이 다들 잘 먹어줘서 대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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