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19. 08:27
아침 출근길에 롯데리아앞에 빙판이 형성되어 있어 지나면서 조심해야겠네 넘어지면 아프겠지 했다
조심스럽게 지나고 나니 요란한 소리가 난다 철푸덕 ㅠㅠ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미끄러져 넘어졌다
고개를 돌려 괜찮냐고 물었다
제대로 일어나지못하기에 일으켜줘야지 생각이 들었는데
불현듯 다른 생각이든다 넘어졌는데 내가 일으켜주는게 부끄럽지 않을까 (왜 요따구 생각이 든건지)

조금후에 그녀가 일어나는걸 보고 발길을 재촉했다 왜 일으켜주지 못했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횡단보도 앞, 파란불을 애타게 기다리는데 그녀가 앞에선다
옷에 묻은 넘어진 흔적들은 무슨 시위를 하듯 나에게 비추어진다

괜히 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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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yo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