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을 운전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귀농을 앞두고 곧 이사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차를 해남으로 가져가야 하기에 부득이하게 KTX를 이용하게 되었다.
명절이나 부모님 생신때 혹은 지방에 일이 있을 때 이용하곤 했지만 1년에 많아야 두번정도였다.
혼자이기도 하고 시간이 급한것도 아니지만 웬지 당분간 장거리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없을 듯 하여서, 상당히 비효율적이지만 KTX를 이용했다. 백수주제에 비싼거 이용한다고 몇사람들이 핀잔을 주었지만...
유리멘탈 팍팍 깨져가면서 못들은체 했다.
몇번 이용하면서 좋으점이나 불편한점에 대해서 생각을 안해봤는데 이번에는 확연하게 몇가지 장단점을 알게 되었다.
220V 전원 사용가능 (장점)
이게 어머어마한 장점이다. 노트북을 바로 사용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의 보조배터리가 크게 필요하지 않다는것이다. 이걸 모르고 노트북은 그냥 집에 모셔두고, 보조배터리를 챙겨서 KTX를 이용했다.
그리고 좌석 왼쪽에 오디오청취가 가능하다는데.. 이건 라디오인지 그냥 방송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 콘센트의 단점은 한가지 있다.
두명씩 앉는데.. 콘센트가 하나만 보인다. 두사람이 동시에 이용할수가 없다. 먼저 쓰는 사람이 임자거나 충전이 급할때는 .... 서로 사이좋게 번갈아 사용해야 한다. 콘센트 2개 하는게 그리 단가가 비싼지 몰라도... 하나뿐이다.
좀 미래 지향적으로 2개를 설치했으면 하는 아쉬움 많다.
작은 테이블 (단점)
각 의자에는 자그마한 테이블이 붙어 있다. 아래의 이미지는 아이패드 에어 1을 놓은 크기이다.
이 테이블은 2가지 문제점이 있다.
테이블이 너무작다.. 아이패드를 놓고 다른 거를 놓을 만한 공간이 별로 없다. 아무리 긴거리라도 대략 3시간 정도라 크게 문제가 안될듯 하지만 너무 작다.. 조금더 크게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든다..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프로등은 테이블에 꽉 찰듯하다.
또하나의 단점은 매우 치명적이다.
아래 이미지에 보이는 것처럼 테이블과 앞 의자사이에 공간이 상당히 넓다. 잘못하면 그 사이로 테이블에 올려 놓은 물건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이부분은 정말 사용하면서 조심해야 할듯 하다.
연결만 잘되는 WIFI (장점인데 단점이 되어버림)
와이파이가 잡힌다. KTX-WIFI였던 걸로 기억을 한다. 예전에는 특실에만 와이파이가 되었던듯 한다. 일반실에서도 와이파이가 잡힌다. 신호도 좋다. 그런데 연결만 되고 아무것도 안된다.
이상이 간단한 KTX 산천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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